[첫방 보고서] 허정은만 믿고 가는 '오 마이 금비'

[첫방 보고서] 허정은만 믿고 가는 '오 마이 금비'

기사승인 2016-11-17 16:20:19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6년 11월 16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5.9%(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공항 가는 길’ 마지막회 시청률 : 9.3%(2016년 11월 10일)

 

△ 연출·작가

- 김영조 PD (KBS2 '노란손수건’, ‘포도밭 그 사나이’,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등)

- 안준용 PD (KBS2 '비의나라‘, ‘감격시대’ 등)

- 전호성 작가 (2016년 7월 KBS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공모전 우수상 수상)

 

△ 등장인물

- 유금비(허정은)

매일 아침 지하철노선도를 외우는 것이 취미인 똑똑한 10세 어린이. 엄마는 병으로 죽고, 아빠는 자기를 버리고 떠난 줄 알고 살다가 갑자기 아빠인 모휘철을 만나게 됨. 어른스럽고 자립심이 강하지만, 먹을 것에 약함. 특기는 타로점과 화투.

- 모휘철(오지호)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다시 무로 되돌려 놓는 직업을 가졌음. 사기꾼. 금비의 아빠. 이상한 청재킷을 좋아함. 금방 사랑에 빠짐.

- 고강희(박진희)

사연이 많음. 부모님이 남긴 한옥에 살고 있으며, 값비싼 고미술품을 소장 중.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려던 중, 금비와 모휘철을 만남.

- 유주영(오윤아)

금비의 친모. 욕망의 불나방. 금비를 낳자마자 버렸지만, 다시 금비를 애타게 찾음.

- 차치수(이지훈)

모휘철과 악연으로 엮인 피도 눈물도 없는 채무업자.

- 공길호(서현철)

모휘철과 한패인 사기꾼. 휘철의 사기 스승. 경상도 사투리 담당.

- 허재경(이인혜)

모휘철과 한패인 사기꾼. 변신의 귀재. 휘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음. 전라도 사투리 담당.

 

△ 첫방 전 알려진 ‘오 마이 금비’ 관련 정보

-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던 사기꾼 모휘철이 갑자기 나타난 딸 금비와 함께 하며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니만피크병(아동치매)을 소재로 한 드라마

-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영은공주 역할로 얼굴을 알린 허정은이 주연 금비 역할을 맡음

 

△ 첫방 요약

- 금비와 함께 살던 이모가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비우고 떠나버림. 금비는 이모가 남긴 주소와 이름을 가지고 아빠인 모휘철을 찾아감. 가족이 생긴다는 것에 들뜬 것도 잠시, 금비는 모휘철과 법원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됨.

-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모휘철 앞에 금비가 나타나 ‘아빠와 함께 살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함. 덕분에 휘철은 교도소에서 출소해서 금비와 아웅다웅 동거를 시작함.

- 모휘철과 금비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고강희를 만남. 나쁜 방법으로 무전취식하려는 모휘철 대신 금비가 고강희의 타로점을 봐주며 돈을 받음. 그 후로 금비와 고강희는 길에서 우연히 만나 친해짐.

- 모휘철과 그의 사기 일행인 공길호와 허재경은 고강희가 매물로 내놓은 고미술품을 보고 사기를 계획함. 레스토랑에서 고강희에게 반한 모휘철은 사기 대상이 고강희임을 알고 당황해 사기 도중 실수를 연발함.

- 우연히 모휘철의 사기대상이 고강희임을 알게 된 금비가 고강희의 집으로 달려가 사기 현장에 들이 닥치는 것으로 끝.

 

△ 첫방 감상평

- 빠른 전개와 직관적인 연출이 이어짐. 배경음악과 소품 등이 동화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함.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 금비가 ‘똑똑하고 어른스러운 아이’인 것과 모휘철이 ‘철없는 아빠’임을 강조함. 이는 금비에게 아동치매가 발병한 후 최루성 감동에 힘을 줄 것으로 보임.

- 금비가 엄마의 제사를 지내는 모습이나 고강희가 오빠와 싸우는 모습에서 앞으로 밝혀질 사연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음.

- 모휘철이 고강희에게 첫 눈에 반했다는 것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모휘철이 사기 대상이 고강희임을 알고 당황하는 것에 이입이 되지 않음. 레스토랑에서 밥만 먹은 모휘철이 도대체 언제 고강희에게 반한 것인지 궁금함.

- 주인공인 금비 역을 맡은 허정은의 연기는 합격점. 어른들의 연기는 의문. 특히 사기패 역할을 맡은 두 조연이 반드시 사투리를 사용해야 했는지가 가장 큰 의문.

- 책가방 하나만 가지고 모휘철을 찾아간 금비에게 어디서 계속 새 옷이 생기는가, 고강희와 금비는 어떻게 저렇게 자주 길에서 마주치는가, 저렇게 허술한 사기 계획에 사람들이 속을까 같은 것이 궁금하지 않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음.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눈매와 보조개가 닮은 허정은과 오지호의 부녀 연기

② 죽은 줄 알고 제사까지 지낸 금비의 엄마 찾기

③ 아동치매 증상을 보이며 기억을 잃을 허정은의 열연과 눈물 폭탄

inout@kukinews.com 디자인=박효상 기자

인세현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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