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야당이 朴대통령 탄핵 요구하면 책임 있게 임하겠다”

정진석 “야당이 朴대통령 탄핵 요구하면 책임 있게 임하겠다”

기사승인 2016-11-20 16:55:32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데 대해 “두 야당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면 헌법에 규정된만큼 책임 있는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핵 절차라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것”이라며 “그것은 권한이 아니라 의무이기 때문에 발의가 되면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책임있는 논의에 응할 생각이 있다는 말씀이다. 모든 것이 헌법 테두리 안에서, 실정법의 테두리 안에서 논의되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최순실에게 올해 4월까지 180건의 문건을 유출했고, 이중 47건이 공무상 비밀이 포함됐다는 검찰의 발표에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며 “집권당 원내대표 이전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박 대통령은 국민께 밝힌대로 성실하게 검찰수사와 특검수사를 받아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우병우 전 수석 수사는 왜 이렇게 지지부진한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우 전 수석 후속 수사에 속도를 내야한다. 우 전 수석 관련 사항은 특검에서도 철저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야권 8인이 합의한 국회 추천 총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질서 있는 국정 수습을 위한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협의체가 빠른 시일 내에 구성돼 모든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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