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최태민 일가와 朴 대통령 관계 조명 "은밀한 유착"

'그것이 알고 싶다' 최태민 일가와 朴 대통령 관계 조명 "은밀한 유착"

기사승인 2016-11-26 14:16:47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의 관계를 다룬다.

2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독재정권기까지 변신의 귀재로 생존을 이어온 최태민의 행적을 추적하고 그의 딸 최순실에게까지 이어진 국정농단의 근원을 조명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큰 영애, 퍼스트레이디에서 하루 아침에 독재자의 딸로 세상의 버림을 받았지만 끝내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된 박근혜. 그러나 임기 3년 9개월 만에 대한민국은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건에 직면했다. 사태의 중심인 비선실세 최순실의 이름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알려졌지만, 비극은 오래 전에 시작되었다는 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의 주장이다.

한 제보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박(정희) 대통령한테 걸리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는데, 죽이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최태민은 독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1974년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 실의에 빠진 대통령의 장녀 박근혜에게 한 남자가 세 차례 위로의 편지를 보낸다. 이 계기로 박근혜 당시 큰 영애는 편지의 주인공을 만나게 되는데, 그가 바로 최태민 즉 최순실의 아버지다.

최태민은 일본 순사에서 불교 승려로, 중학교 교장에서 사이비 무속인과 목사에 이르기까지 변신을 거듭하며 이름도 무려 일곱 번을 바꾼 인물. 그는 당대 절대 권력자였던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를 만나 이른 바 구국선교단 총재의 직함을 달고 퍼스트레이디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최태민은 ‘구국’을 명분으로 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을 통해 기업에 모금을 강요했으며 일반 국민들에게서도 돈을 받고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 방송을 통해 최태민이 주도한 영남대 비리사태와 육영재단 분규 사태 등을 다룬다.

더불어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이번 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버지 시대의 명예를 회복 시키고 그 시대를 보존하는 것이며, 이를 도운 것이 최태민 일가임을 주장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최태민 일가와 권력 유착을 다룬 ‘악의 연대기-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편은 26일 오후 11시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