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제안한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추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정국 향방에 따라 세 야당 대표가 추가 회동을 통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추미애, 박지원, 심상정 등 세 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이 공동 브리핑에서 밝혔다.
대변인들은 “박 대통령의 조건 없는 하야를 촉구하고,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은 없다는 데 야3당 대표가 의견을 모았다”며 “야 3당은 헌정수호를 위해 새누리당 내 양심적인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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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대표들은 “박 대통령이 범죄 사실을 정면 부인하는 것을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 담화는 200만 촛불 민심에 대한 패악질” 등의 발언으로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심 대표는 또 “피의자 박 대통령을 섬길 건지, 국민을 섬길 건지 책임있게 판단하라”며 비박계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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