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최서원·60)씨의 딸 정유연(개명 정유라·20)씨가 10여년 전 EBS의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 출연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정씨는 서울 성동구 뚝섬 승마장에서 말과 함께 등장한다. 이 프로그램의 내레이터는 ‘말과 함께 달릴 때가 가장 행복한 유연이’라며 정씨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최씨도 등장한다. 시상대에 혼자 올라가 상을 받고 내려온 정씨는 명품 ‘샤넬’ 종이가방을 들고 있는 최씨에게 걸어간다.
정씨의 코치 송명근씨는 “유연이는 굉장한 승마 꿈나무”라며 “초등학교 부문에서 중학생 선수와 실력을 나란히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씨가 초등학교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모습도 등장한다. 영상에서 정씨는 원고를 다 외우지 못해 실수를 연발했다. 그러나 내레이터는 정씨에 대해 ‘목소리가 맑다 했더니 역시 이유가 있었군요’ ‘말을 탈 때도 방송을 할 때도 실전에 강한 유연이’ ‘정유연 아나운서의 프로다운 모습에 방송반 친구들도 여유가 생깁니다’라며 칭찬을 했다.
정씨는 내레이터가 꿈을 물어보자 “말과 호흡을 잘 맞추는 훌륭한 (승마) 선수가 되고 싶다.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영상은 ‘말과 함께일 때가 가장 행복한 유연이는 한 번도 다른 꿈을 꾼 적이 없습니다. 말을 자신처럼 아껴주며 최고의 승마 선수가 되겠다는 유연이의 다짐이 꼭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라는 내레이터의 말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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