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즉각퇴진-응답하라 국회 2차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등 경찰 추산 1000여명의 시민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회는 국민의 뜻을 따르라”고 밝혔다.
전봉준투쟁단 소속 농민 일부는 같은 날 트랙터 2대를 끌고 수원에서 출발해 국회 앞에 도착했다. 그러나 경찰은 교통방해 등을 이유로 트랙터 2대 모두 견인했다. 이 과정에서 농민들은 경찰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4·16 세월호 시민상주회모임’ 100여명과 정의당 회원들은 국회 앞에서 ‘박근혜 탄핵’ ‘김기춘 구속’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거듭 외쳤다.
이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라북도 김제에서 올라온 김준비(25)씨는 “박 대통령은 국민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고 최순실씨 등 특정 집단만 우선한다. 더는 참을 수 없어 국회에 왔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혁(20·서울 중랑구)씨는 “국정 농단을 일으킨 최씨 일가들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최씨 사건의 몸통인 박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개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국회를 압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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