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가 주기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야매’로 미용주사를 놓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안민석 위원은 김영재, 서창석, 이병석, 김원호, 김상만, 신보라 등 청문회 참석 증인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국조특위에 조 전 간호장교는 미국 연수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안민석 위원은 증인들에게 차례로 대통령에게 필러시술 등 미용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김영재 원장은 맹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맹세할 수 있다”고 답했고  의료인인 나머지 증인들도 자신이 대통령에게 미용주사를 놓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안민석 위원이 김영재 원장에게 “그렇다면 이 자리에 불참한 조여옥 대위가 주기적으로 미용주사를 놓았을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김 원장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영재 원장은 “(미용주사 시술을)야매로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이 재차 묻자 김 원장은 “대통령 주위에 의사들이 많은데 비의료인에게 맞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위원이 “숨는 자가 범인이지 않느냐”며 “신 대위는 (청문회에)나오고 조 대위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조 전 간호장교가 주기적으로 미용주사를 놓았을 수 있느냐”며 김원호 전 대통령 경호실 의무실장에게 묻자 “상상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는 “놓을 순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는 “제가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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