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중앙자살예방센터는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자살예방 우수보도상’에 국민일보 민태원, 김영균, 윤성민, 임주언 기자가 공동 취재한 ‘또 동반자살…인터넷‧SNS가 죽음의 통로’ 기획보도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국민일보 기사는 과거의 집단 자살 사건에 대한 패턴을 분석한 뒤, 자살모의 및 자살 관련 정보 공유의 핵심 공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지목했다. 또한 인터넷과 SNS에서 죄의식 없이 자살을 조장하거나 방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인터넷‧SNS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자살 유해 정보 가이드라인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국기자협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국민일보 기사가 기존의 자살보도와 달리 SNS와 동반자살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접근했으며, 인터넷상에 유통되는 자살 유해정보의 위험성을 알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자살예방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홍창형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소통의 채널인 SNS가 동반자살의 통로로 변질되고 있다”며 “정보의 확산이 빠른 SNS와 인터넷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자살 유해정보의 파급효과와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좋은 기사를 써주신 기자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한국기자협회는 자살사건 및 관련 보도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자살예방에 기여한 기사를 분기별로 선정해 2012년부터 ‘자살 예방 우수보도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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