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우병우, 최순실 모른다?…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

김경진 “우병우, 최순실 모른다?…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

기사승인 2016-12-23 13:59:37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3일 “국가의 모든 정보가 모이는 곳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라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은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이 최씨를 ‘전혀 모른다’고 일관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의원의 부인이 우 전 수석의 장모와 골프장에서 만났을 것”이라며 “‘문고리 3인방’과 연결고리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김 의원은 5차 청문회에서 최씨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청와대에 입성시켰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의 소유인 기흥골프장 직원이 “최순실이 우병우를 (청와대에) 꽂아준 것이다. 최순실이 등장하면서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의원은 “최씨가 기흥에 2주일에 한 번꼴로 왔고, 김 회장은 최씨만 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했다”며 “그런 인연으로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추천됐고, 최순실 ‘문고리 3인방’ 등이 한 패거리를 이뤄 최순실 사태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해당 녹취록에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다. 음성 변조도 되어 있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tladbcjf@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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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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