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반기문에 일침 “친박‧부패‧기득권 연장에 손들었던 사람”

추미애, 반기문에 일침 “친박‧부패‧기득권 연장에 손들었던 사람”

기사승인 2016-12-23 16:09:18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에 글을 올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를 비판했다.

추 대표는 23일 오후 1시쯤 자신의 SNS에 “고국의 촛불민심이 무엇을 바라는지 성찰부터 하는 것이 고국 사랑이라는 것을 충언드린다”며 “촛불민심 앞에서 ‘이 한 몸 불사르겠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두 달간 국민은 엄동설한에 생업도 전폐한 채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며 일상을 불살라왔다. 땅바닥에 떨어뜨린 국격을 국민이 지켜낸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반 총장도 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추 대표는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친박의 ‘반기문 대망론’으로 부패의 기득권 연장에 손들어주며 의기양양했던 분 아니었냐”고 꼬집었다.

네티즌은 “틀린 말 하나 없고요” “추 대표 제대로 일침 가하셨네” “국민 여론에 귀 기울이지도 않는 분이 무슨 몸을 불사르겠다는 건지” “연세도 많으신 분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으신지. 제발 좀 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 총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제가 10년간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보고 배운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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