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시청 대한문 앞에서 ‘가자, 대한문으로! 밥을 빛낼 태극기’를 주제로 집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집회 당일 오후 4시30분에 서울 시청 포위 행진을 시작으로 다시 대한문으로 모여 본 집회를 연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보수 인사인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 본 집회에서 시국강연을 진행한다. ‘촛불을 끄자’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와 학계·종교계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탄기국은 ‘24일 밤 좌우 진영의 본격적인 세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의 충돌도 우려된다.
또 다른 탄핵 반대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탄핵 무효 집회를 개최한 뒤 탄기국에 합류한다.
경찰은 탄기국과 새한국 등 2개 행사에 최소 3000여명, 최대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탄기국과 퇴진행동의 충돌을 대비해 양 측이 맞물릴 수 있는 지점의 집회 및 행진을 경찰이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탄기국의 행진은 동화면세점부터 대한문 앞 인도까지, 대한문 앞에서 한국은행, 숭례문을 거쳐 다시 대한문 앞으로 오는 경로로 경찰에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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