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를 공개 소환해 조사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 씨를 공개 소환해 의혹 전반을 추궁한다.특정 의혹이 아닌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최 씨의 입장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최 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은 배경과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 등을 집중 조사한다. 또한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도 대상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최 씨를 구속기소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53개 대기업을 압박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774억원을 출연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지난 19일 열린 첫 재판에서 국정농단과 관련된 의혹 등 주요 공소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