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SBS 연예대상 수상 "아버지에게 26년 만에 인정 받은 기분"

신동엽, SBS 연예대상 수상 "아버지에게 26년 만에 인정 받은 기분"

기사승인 2016-12-26 02:10:47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개그맨 신동엽이 26년 만에 SBS 연예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SBS 프리즘홀에서 ‘2016 SAF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신동엽은 김국진, 유재석, 김구라, 김병만 등의 대상 후보를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는 감격을 누렸다. SBS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동엽은 26년 만에 SBS에서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이 날 신동엽은 대상의 영광을 ‘미운 우리 새끼’를 함께하는 네 명의 어머니에게 돌렸다. 신동엽은 “이 상과 영광을 이 자리에 계셔야 할 어머니들에게 전하겠다”며 “몇 년간 연말 시상식 사회를 봤는데, 진행석 보다 이 자리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대상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신동엽은 “SBS 개국과 함께 데뷔했는데, 26년 만에 상을 처음 받았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은 느낌이다. 세상을 떠나신 나의 어머니와 ‘미운 우리 새끼’를 함께하는 어머니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능 부문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신동엽이 진행하는 ‘미운 우리 새끼’가 수상했다. 올해의 프로그램상 교양·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한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 제보를 해주시면, 2017년에도 부끄럽지 않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코미디 최우수상은 ‘웃찾사’의 홍윤화가 차지했다. 홍윤화는 “웃음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최선을 다해 웃겨드리겠다”고 말하며 감격에 찬 모습을 보였다. 쇼·토크쇼 부문 최우수상은 ‘미운 우리 새끼’와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 활약한 김건모에게 돌아갔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이광수였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광수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광수는 최근 종영을 결정한 ‘런닝맨’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7년간 프로그램을 사랑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코미디 부문 우수상은 ‘웃찾사’의 김진곤, 김정환이 공동 수상했다. 이어 쇼·토크쇼 부문 우수상은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의 전현무와, ‘영재발굴단’·‘자기야-백년손님’에서 활약한 성대현에게 돌아갔다.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의 영광은 ‘미운우리새끼’·‘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에 출연 중인 방송인 서장훈이 차지했다.

남자 신인상은 ‘정글의 법칙’ 강남과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 유병재가 받았다. 여자 신인상은 ‘불타는 청춘’의 이연수와 ‘인기가요’를 진행하는 공승연, 트와이스 정연이 수상했다. 라디오 DJ상은 ‘박소현의 러브게임’ DJ 박소현이 받았다. 베스트 커플상은 ‘불타는 청춘’의 김광규-김완선, ‘자기야-백년손님’의 박형일-박순자 씨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베스트 프랜드상의 영광은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 팀에게 돌아갔다. 예능씬스틸러상은 ‘불타는 청춘’의 최성국과 ‘일요일이 좋다’의 조세호가 수상했다.

예능 부문 작가상은 ‘미운 우리 새끼’ 육소영 작가, 교양 부문 작가상은 ‘궁금한 이야기 Y’, ‘그것이 알고 싶다’, ‘TV 동물농장’을 집필한 박진아 작가, 라디오 부문 작가상은 ‘김창렬의 올드스쿨’ 이재국 작가에게 돌아갔다. 

프로듀서상은 ‘미운 우리 새끼’의 박수홍, ‘백종원의 3대 천왕’의 김준현이 수상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백종원의 3대 천왕’의 백종원은 “상복이 없어 밥상만 많이 받았는데, 의미 있는 상을 받아서 기쁘다”는 이색적인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서 스페셜 MC로 활약한 양세형은 ‘모비딕-숏터뷰’로 모바일 아이콘상을 수상했다. 이날 양세형은 대상 후보들과 숏터뷰를 진행하며 웃음을 전달했다. 

베스트 엔터테인먼트상은 ‘인기가요’ 진행자 김민석, ‘자기야-백년손님’ 김환, ‘정글의 법칙’ 설현이 받았다.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박진영이 올해의 스타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수 전인권과 대상 후보자인 신동엽, 김국진, 유재석, 김구라, 김병만이 무대에 올라 '걱정 말아요, 그대'를 열창하는 특별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2016  SAF S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신인상=강남·유병재·공승연-정연·이연수

▲라디오DJ상=박소현

▲베스트커플상=박형일-박순자김광규-김완선

▲베스트프랜드상=꽃놀이패

▲예능씬스틸러상=최성국·조세호

▲프로듀서상=박수홍·김준현

▲특별상=백종원

▲모바일아이콘상=양세형

▲올해의 프로그램상=미운 우리 새끼(예능)

▲올해의 프로그램상=그것이 알고 싶다(교양)

▲베스트엔터테이너상=김민석·설현·김환

▲올해의 스타상=박진영

▲우수상=김진곤·김정환(코미디) 

▲우수상=전현무·서대현(쇼토크) 

▲우수상=서장훈(버라이어티) 

▲최우수상=홍윤화(코미디) 

▲최우수상=김건모(쇼토크) 

▲최우수상=이광수(버라이어티)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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