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헌영(38)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하려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과장은 26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게 들었다. 재단 내 다른 직원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그렇게 알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전 과장은 지난 14일 열린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한 발언으로 인한 위증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태블릿 PC가 고 이사의 것이라면 처음부터 충전기가 있었을 것이다. 본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충전기를) 사오라고 한 것이라 본다”며 “(고 이사는) 컴퓨터도 겨우 독수리 타법으로 하는 분이다. 본인도 청문회에서 USB로 파일 옮기는 법을 모른다고 했는데, 그게 맞는 말”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K스포츠재단 사무실을 비울 당시 사무실 문이 잠겨 있었는데 관리인이 열어줘 JTBC 기자가 (태블릿 PC를) 가지고 갔다고 발언했다. 그 말을 왜 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 전 과장은 “당시 짐을 정리하고 나오는 사람 입장에서 만약 책상 주인이 나타나면 내게 따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JTBC가 태블릿 PC를 도둑질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JTBC가 당연히 옳은 일을 하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상=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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