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구치소서 검은 옷 입은 남성 나타나 충돌…생명 위협 느껴”

박영선 “구치소서 검은 옷 입은 남성 나타나 충돌…생명 위협 느껴”

기사승인 2016-12-26 18:18:34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들이 26일 최순실(60·구속기소)씨를 비공개 접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90분 동안 서울구치소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에 관해 먼저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서울구치소 홍남식 소장이 최씨가 접견실에 이미 와있다는 것을 속이고 1시간 동안 사라졌다”며 “어느 순간 검은 옷을 입은 기동 순찰대 여러명이 와서 국조특위 위원들을 심하게 밀치는 등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김성태 위원장의 핸드폰을 빌려 ‘페이스북 생방송’을 켜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이와 관련해 구치소 측은 사과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홍 소장에 대해 “구치소 소장이 수감자에게 절절매는 모습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며 “홍 소장과 법무부가 사진 촬영을 못 하게 한 것도 유감”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최씨와의 질의응답에 대해 “최씨는 ‘삼성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돈을 내라고) 부탁한 적 없다’고 말했다”며 “삼성이 돈을 준 이유에 대해서 ‘공소장에 나와 있다. 공소장을 봐라’는 식의 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블릿PC를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대해 최씨는 “‘나는 노트북을 썼다’고 주장했다”고 답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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