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는 전날 쏟아져 나온 수많은 기사 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기사를 선정해 간단히 정리해주는 코너입니다.
◇ 최순실, 모르쇠로 일관 “김기춘‧우병우‧김장자‧안종범 모른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 대한 ‘감방 청문회’를 실시했다.
국조특위는 26일 오후 1시30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내 수감동을 방문해 최씨에 대한 비공개 신문을 진행했다.
현장 청문회에 참가한 위원들에 따르면 최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 대부분에 ‘모른다’고 대답했다.
최씨는 JTBC 기자가 더블루K 사무실 책상에서 발견한 태블릿 PC가 자신의 물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모르는 인물이라고 잡아뗐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최씨는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 자로 ‘세월 X’ 전체영상 공개…“판단은 여러분 몫”
세월호 침몰 원인을 분석한 다큐멘터리 ‘SEWOL X(세월 X)’의 전체 영상이 공개됐다.
‘자로’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한 네티즌은 26일 오전 11시5분 자신의 블로그 ‘자로의 꿈’에 ‘세월 X’를 게재했다.
자로는 “저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 섰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그대로를 바라봤다”면서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약 9시간에 달한다. 자로는 해당 영상을 통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화물 과적이 아닌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근거로 세월호 레이더 영상, 사고 지점의 해도, 생존자 증언, 사고 당시 내부 영상 등이 첨부됐다.
한편, 해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잠수함 충돌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잘 기억 안 나”…경찰, 마약 투약 여부 조사 예정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 피의자 임범준(34)씨가 경찰에 출두했다.
26일 오전 9시40분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경찰대 청사에 출석한 임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대답했다. 다만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한 취재진이 “일각에서 ‘금수저’의 갑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말하자, 그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임씨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여객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승객을 폭행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만류하는 객실 사무장의 얼굴에 침을 뱉고 여승무원 2명의 얼굴과 복부를 가격했다.
경찰은 임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의혹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