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 독일 현지 고급호텔에서 정유라 흔적 발견… ‘정유라 그리고 돈은 어디에?’ 편 방송

‘PD 수첩’ 독일 현지 고급호텔에서 정유라 흔적 발견… ‘정유라 그리고 돈은 어디에?’ 편 방송

기사승인 2016-12-27 10:46:01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MBC ‘PD 수첩’이 독일 현지에서 정유라의 행방과 최순실 자금 흐름의 실상을 집중 취재했다.

27일 KBS 측에 따르면 정유라의 행방을 쫓던 제작진은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카를스루에의 한 고급호텔에서 정유라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 호텔 숙박 명부에는 정유라로 추정되는 이니셜이 적혀있었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0여 명의 한국인 일행이 호텔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현재 정유라의 은신을 도와주고 있고 최순실의 독일 집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의 최근 행적에 대한 단서도 확보했다. 데이비드 윤의 부친은 “뉴욕에 갔던 아들이 최근 독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윤은 아버지 때부터 최순실 일가와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15일 현지 교민 A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명품 거리에서 정유라와 데이비드 윤을 목격했다. A씨의 지인은 “데이비드 윤이 알비노 증후군(백색증)을 앓고 있어 피부가 하얗고 흰 머리카락을 가졌다”며 “그래서 데이비드 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고 정유라 씨의 일행이라고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순실의 해외 은닉 자금의 액수에 대해 8000억 원에서 10조 원까지 의혹이 분분한 상황이다. 제작진은 최순실 자금세탁을 수사하고 있는 독일 검찰, 최순실 페이퍼 컴퍼니로 알려진 ‘코뮬러스’ 대표, 최순실 돈세탁 제보자를 만나 최순실 페이퍼 컴퍼니와 자금 실상을 파악했다.

현지 제보자 B씨는 인터뷰에서 “(최순실이) 2002년에 역삼동 빌라를 30채 팔고 독일에서 회사 몇 개를 세웠다”며 “최순실이 독일에 올 때 마다 뭔가가 만들어지고, 매년 하나의 돈세탁 링이 생겨나고 있어 (최순실 자금을) 4~5000억 원 정도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유라 씨 독일 현지 행적과 최순실 씨 자금 흐름을 추적한 ‘PD수첩’ 정유라 그리고 돈은 어디에? 편은 27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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