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 사이코패스 연기에 분노 치밀어…청문회 증인으로 꼭 세울 것”

안민석 “최순실 사이코패스 연기에 분노 치밀어…청문회 증인으로 꼭 세울 것”

기사승인 2016-12-27 12:46:18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새누리당 안민석 위원은 27일 “최순실을 청문회 증인으로 꼭 세우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갇혀 있는 최씨를 신문하고 온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구치소에서 최순실의 사이코패스 연기를 90분 동안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 분노가 치밀어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최씨) 말로는 자신이 종신형을 살겠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있다. 최순실에게 오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씨를 청문회 증인으로 세우는 방법에 대해 “방법은 단 한 가지”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는 29일 열리는 국회 본 회의에서 ‘최순실 강제구인법’을 직권상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정 의장님을 뵙고 직권 상정 요청하기로 약속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지난 26일 최씨에게 “세월호 당일 무엇을 했느냐. 대통령과 통화했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최씨는 이에 “모른다.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난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안 의원은 “(최씨가) 노약자 코스프레를 하며 고개를 푹 숙이고 들릴 듯 말듯한 목소리로 100분가량 문답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씨는 27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재소환 요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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