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질 건 따져도 소비는 과감하게’ 외식업계, 고급 원재료 활용 제품 경쟁

‘따질 건 따져도 소비는 과감하게’ 외식업계, 고급 원재료 활용 제품 경쟁

기사승인 2016-12-28 17:25:17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장기화된 불황이 고착되면서 소비형태가 ‘가치소비’로 변화하고 있다. 가치소비란 소비자가 가격과 만족도를 비교해 과감히 소비하는 형태를 말한다. 외식업계에서는 가치소비 흐름에 따라 고급 원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이탈리아 자연산 치즈를 활용한 ‘모짜렐라 인 더 버거’와 동일 원재료를 활용한 ‘롱 치즈스틱’ 디저트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는 자연 영양분만을 섭취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소의 젖을 활용해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리아 모짜렐라 치즈는 가공치즈와는 달리 4℃에서 1개월 간 숙성한 이탈리아 남부 콤파냐 산 자연 치즈다.

롯데리아 ‘AZ버거’와 ‘뉴 한우불고기’에는 기존 번과는 차별화 한 ‘브리오쉬 번’을 활용했으며, 순 쇠고기 패티에 차별화를 둔 고급 원재료 콘셉트의 제품이다. 공통재료인 브리오쉬 번은 저온에서 12시간 발효한 통밀 발효종 효모를 사용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친환경 생상공정을 통해 생산된 ‘싱글 오리진’ 원두를 활용한 에스프레소 음료를 시즌별로 선보이고 있다. 싱글 오리진은 특정 국가에서 당해 생산한 원두를 말한다. 이번 시즌에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지역 구지의 대표 커피인 샤키소를 도입했다. 에티오피아 샤키소는 18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란 커피 체리를 수확한 원두다. 꽃 향기와 말린 자두의 진한 단 맛이 특징이다.

맥도날드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한 ‘시그니처 버거’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직접 식재료 20여종을 조합해 주문할 수 있다. 시그니처 버거는 앵거스 비프를 사용한 순 쇠고기 패티에 메이플 시럽에 재워 구운 히코리 베이컨, 자색 양파 등을 활용했다.

피자헛 ‘수제버거 바이트’는 수제버거 식재료를 엣지와 토핑에 얹어냈다. 일반적으로 치즈아 고구마를 주로 사용했던 엣지에 수제패티와 모짜렐라 치즈, 브라운 소스로 구성했다. 여기에 썬드라이드 토마토, 데리야끼 어니언, 직화 양배추, 크런치 포테이토 등을 더했다.

본죽은 지난해부터 기존 백미 대비 영양분이 13배 풍부한 쌀눈쌀을 전 메뉴에 활용하고 있다. 쌀눈쌀에 포함된 쌀눈의 경우 쌀 한 톨 영양분의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타민 B군, 아미노산, 필수지방산,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외식 소비가 가성비를 추구하는 메스티지적 경향으로 변해가는 추세에 맞춰 버거의 맛을 좌우하는 원재료 차별화에 집중했다”면서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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