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대리인단 첫 만남 “억울하다. 사실과 다르다”

朴 대통령, 대리인단 첫 만남 “억울하다. 사실과 다르다”

기사승인 2016-12-29 17:36:46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탄핵심판 대리인단을 만난 전체 회의 자리에서 ‘억울하다’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리인단 전원을 청와대로 불러 탄핵 심판 변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 자리에는 이명재 민정특보(전 검찰총장)와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답답하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동참한 한 관계자는 “회의에서 상당히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며 “박 대통령은 침착하고 논리정연하게 사건 전반의 개요를 잘 설명했다. 대리인단의 변론 준비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리인단은 대통령 조사 없이 최순실의 공범으로 단정되고, 이를 토대로 탄핵소추 의결까지 이뤄진 상황 전반이 적법하지 않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 주 공개 변론이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관한 자료 제출 시기에 대해 관계자는 “내일 준비기일에 제출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최환·이범관 변호사 등 인원을 추가해 10명 이상으로 규모를 확충한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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