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보고서] ‘소사이어티 게임’이 거둔 절반의 성공… 넘지 못한 ‘더 지니어스’의 벽

[막방 보고서] ‘소사이어티 게임’이 거둔 절반의 성공… 넘지 못한 ‘더 지니어스’의 벽

기사승인 2017-01-02 15:15:47


△ 첫방 시청률 = 1.3% (2016년 10월 16일)(닐슨코리아 기준)

△ 막방 시청률 = 0.7% (2017년 1월 1일)

△ 최고 시청률 = 1.3% (1회·2016년 10월 16일)


△ 막방 감상 포인트

- 끝까지 살아남은 마동 주민 5인 중 파이널 챌린지에 진출할 3인은 누구.

- 파이널 챌린지에서는 어떤 게임이 등장해 승부의 향방을 가를까.

- 최종 우승자 3인과 상금 액수.

- 지금까지 탈락한 주민들이 등장해 털어놓을 비하인드 스토리.


△ 막방 요약

- 지금까지 탈락한 14명의 주민들이 입장. 한 명씩 등장할 때마다 각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리는 별명으로 소개됨.

- 다수의 주민들이 자신이 탈락시켰거나 상대 동으로 보낸 주민들에게 미안해하며 등장. 마동 리더였던 양상국은 높동으로 간 권아솔의 모습에 안타까워하고 마동 주민이 된 황인선에 황당해하기도.

- 다섯 명의 주민이 남은 마동에서는 파이널 라운드에 함께 갈 3인을 제외한 두 명의 탈락자가 발생. 리더 정인직은 “승리를 위한 파이널 멤버”라며 황인선과 이해성을 탈락시킴.

- 높동(엠제이 킴-파로-권아솔)과 마동(정인직-이병관-현경렬)의 최후의 3인은 3라운드로 구성된 파이널 챌린지를 시작.

- 1회전 하프 파이프는 엠제이 킴의 활약으로 승리. 하지만 2회전 퍼즐 타워, 3회전 불굴의 러너2에서 현경렬이 활약하며 마동의 역전승으로 종료.

- 상금은 이병관이 2200만원, 정인직이 1600만원, 현경렬이 1000만원을 가져가게 됨.

- 마지막 라운드에서 러닝머신을 달리던 권아솔이 탈락하는 순간 영화 ‘인터스텔라’ OST가 깔리며 지금까지 그에게 벌어진 일들을 극적으로 편집해 효과를 극대화시킴.

- 땀을 흘리며 묵묵히 달리는 권아솔의 모습에 이미 많은 주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던 상황. 엠제이 킴과 파로도 마지막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소감을 말함.

- “다음에 뵙겠습니다”라는 멘트로 시즌2를 암시하며 끝.


△ ‘소사이어티 게임’ 총평

-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를 뛰어넘는 새로운 게임 예능의 장을 열고 싶었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침.

- 제작진은 창의적인 게임과 출연자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인기를 모았던 ‘더 지니어스’를 넘어 ‘소사이어티 게임’에서는 두 개의 단절된 사회에서 벌어지는 정치 싸움에 포인트를 맞춤. 신체, 감각 게임도 추가해 다양한 능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주목받을 수 있게 세팅함.

- 하지만 12회 내내 1% 내외를 기록한 시청률과 ‘더 지니어스’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떨어지는 화제성이 문제.

- 출연자 대부분이 일반인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더 지니어스’에 비해 게임의 중요도가 덜했다는 이유가 가장 큼. 매 라운드에서의 게임이 단순했고 탈락에 대한 영향력도 적은 편.

- 게임보다는 정치가, 개인보다는 연맹이 생존에 훨씬 중요했음. 누군가는 절실했지만 누군가는 여유로워서 시청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이나 발언도 여러 번 등장해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을 떨어뜨림.

- 그 어느 때보다 더웠던 지난여름 야외에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등 힘든 상황에서 녹화가 진행됐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

- 결국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세련된 게임 예능이 아닌, 보다가 지치는 혹독한 서바이벌에 가까운 어두운 톤의 프로그램이 됨.


△ ‘소사이어티 게임’이 남긴 세 가지

① 민주주의 사회는 안정적이지만 너무 느리고, 독재 사회는 효율적이지만 불안정하다는 이미 알고 있는 교훈.

② ‘소사이어티 게임’ 시즌2에 대한 낮은 기대

③ ‘더 지니어스’ 시리즈가 돌아올지 모른다는 희망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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