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의정부·남양주·고양·동두천 등 경기 북부 부동산시장이 새해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 북부 지역은 양주신도시, 의정부 민락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대표 신도시 및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1만7873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이는 2016년 한해 입주물량인 9399가구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입주가 이뤄지는 곳은 의정부시다. 의정부 민락지구를 중심으로 4473가구 입주를 실시한다. 이어 다산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남양주시(3938가구), 양주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양주시(3850가구), 파주시(2718가구), 고양시(1935가구)가 뒤를 잇는다.
눈에 띄는 곳은 양주시다. 옥정지구(동쪽)와 회천지구(서쪽)를 합해 총 1142만㎡ 규모로 이뤄지는 대규모 신도시인 양주신도시 민간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된다.
이곳에서는 이미 지난해 12월28일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A9블록)’ 1862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또 올해는 A8블록과 A16블록에서 임대아파트를 비롯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A11블록)’ 761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분양도 이어진다.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경기 북부지역은 약 1만6304가구(임대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양주시가 가장 많은 4618가구를 쏟아내며, 고양시(3844가구), 남양주시(3435가구) 등도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
먼저 의정부에서 동두천을 잇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장암~양주 회천 구간(20km)등을 부분 개통 후 운행 중이며 이곳을 지나갈 간선급행버스(BRT)노선 터미널도 공사를 끝내고 운행준비에 들어갔다. 또 자동차전용도로인 동부간선도로 의정부∼서울 노원구간 2.93㎞가 지난 1일 개통 및 운행을 시작했다.
여기에 남구리나들목(IC)을 시작으로 의정부시를 거쳐 양주나들목 및 포천시 신북나들목까지 이어지는 약 50.54km 길이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연결)는 오는 6월 개통을 앞둔 상태.
이외에도 장암역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 사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도 예정돼 있어 경기 북부 교통환경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같은 호재를 바탕으로 집값도 꾸준히 오름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한 해 동안 3.36%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2.99%)보다 높은 수치다. lyj@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