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3’ 새 멤버 규현-송민호의 대활약… 혼자 보기 아까운 예능 될까

‘신서유기3’ 새 멤버 규현-송민호의 대활약… 혼자 보기 아까운 예능 될까

기사승인 2017-01-04 14:17:06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웹 예능으로 출발해 방송 편성에 안착한 tvN ‘신서유기3’가 이번엔 젊은 피를 신무기로 내세웠다.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과 위너 송민호가 그 주인공이다. 제작진은 기존 멤버에 20대 아이돌 멤버 송민호의 패기와 MBC ‘라디오스타’를 여러 해 진행한 규현의 진행 실력을 더해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새롭게 합류한 두 멤버는 제작진이 기대했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이전에 시청자들이 알고 있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열린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규현이 서브 MC처럼 ‘신서유기3’의 전체적인 조율을 해주길 바랐는데 헛된 바람이었다”며 “실제는 ‘허당’ 역할을 맡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민호는 패기 넘치는 젊은 피의 모습을 기대하고 캐스팅했다”며 “실제로 패기는 넘쳐서 만족했다.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규현과 송민호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출연자의 리더 격인 강호동도 새 멤버에 대한 이야기에 동참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어느 정도껏 해야지”라고 송민호에게 버럭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강호동은 제작발표회에서 “이정도 알아서 사회생활이 가능할지 걱정이 된다”며 “방송을 보면 깜짝 놀랄 거다. 이렇게 몰라도 되나 싶었다”고 말했다.

새 멤버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먼저 송민호는 “내가 멤버들 중 유일한 20대”라며 “처음엔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겁을 많이 먹었다”며 “낯을 가려서 걱정이 많았지만, 멤버들과 제작진 분들이 잘 이끌어주고 편하게 해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규현은 “난 ‘신서유기’ 애청자”라며 “방송을 보면서 ‘왜 틀리지’, ‘왜 저걸 모를까’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도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 30년간 스스로를 ‘뇌섹남’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평균 이상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신서유기3’를 하면서 연예계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 긴장된 상황에서 퀴즈를 푸는 것이 TV로 보는 것만큼 쉽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서유기3’는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편성됐다. 기존 케이블, 종편 채널에서는 주로 재방송을 내보내던 시간대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나영석 PD도 tvN에서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상파 프로그램과 경쟁을 펼치게 된 건 처음이다.

나 PD는 “처음 경험하는 시간대지만 부담감은 없다”며 “한 주를 마무리하는 시간대에 시청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지 않을까 싶다. ‘신서유기’ 멤버들과 색깔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이번에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 PD는 ‘신서유기3’에 대해 “복잡한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만들었다”며 “시청자들이 머리를 비우고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새 멤버 규현과 송민호의 기상천외한 활약상을 꼭 즐겨줬으면 좋겠다.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이 많다”고 예고했다.

중국 고전 ‘서유기를’ 예능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신서유기3’는 오는 8일 오후 9시20분 첫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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