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킴이’ 대학생 “유치한 보복 놀이 日…사죄·배상 해야”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 “유치한 보복 놀이 日…사죄·배상 해야”

기사승인 2017-01-07 13:42:34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부산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관련, 일본 정부의 보복성 조처에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일본군위안부사죄배상과 매국적합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소녀상지킴이)은 7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유치한 보복놀음을 하지 말고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을 하라”고 말했다. 

소녀상 지킴이 최혜련 대표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는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보복 조치를 취했다”며 “아베는 소녀상을 없애려고 전전긍긍하다가 이런 유치한 짓까지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사죄하고 ‘12·28 합일합의’ 즉각 폐기하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을 비판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환수복지당 학생위원회 원다정(22·여)씨는 “황교안 친일 내각은 부산에 설치된 소녀상을 강제로 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황교안 내각 역시 진정한 태도로 우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녀상 지킴이 김나진(22·여)씨는 “일본 정부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사죄·배상을 하지 않고 오만방자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25년여 동안 이어져 온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짓밟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처했다. 또 긴급할 때 한·일이 상대국 통화를 융통하기 위해 진행 중이던 통화스와프 협의 중단을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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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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