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10가구 중 4가구는 '1인'가구 전망

2050년 10가구 중 4가구는 '1인'가구 전망

기사승인 2017-01-08 12:31:41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30여년 후인 2050년에는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8일 공개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는 통계청의 인구 자료 등을 토대로 '시스템 다이내믹스' 기법으로 2050년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예측했다.

보고서는 2050년에는 우리나라 가구의 35%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는 2030년에 정점을 찍고 이후 줄어드는 데 비해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구분화는 계속 진행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5년 5천84만명에서 2030년 5천221만명까지 오른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에 4천763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총 가구수는 핵가족화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2015년 1천918만 가구에서 2030년 2천234만 가구로 늘어났다가 2050년 2천209만 가구로 소폭 줄어든다.

반면 1인 가구는 2015년 517만 가구(27%)에서 2030년 724만 가구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763만 가구(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해 4인 가구의 비율은 2015년 19%에서 2050년 13%까지 감소한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1인 노인 가구는 2010년 115만 가구이던 것이 2050년이 되면 3배 넘는 429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1인 미혼가구도 크게 늘어나 2050년에는 329만 가구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스템 다이내믹스는 1950년대 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제이 포레스터 교수가 개발한 미래예측 기법으로, 사회현상의 원인과 결과의 상호순환 구조를 모델화해 미래 사회를 전망한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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