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지난해 12월 유치원 학예회를 준비하면서 원생을 폭행한 사건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던 부산의 모 유치원 교사 6명 중 1명이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부산 사상구의 모 유치원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은 6세반 어린이 25명을 상대로 100여 차례에 걸쳐 폭행한 A(25·여)씨를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유치원 소속 다른 교사인 B(23·여)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10일 오후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어린이들이 율동을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4명을 나란히 세워놓고 뺨을 차례로 때리거나 귀를 잡아당기고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B씨도 5세 어린이의 머리를 때려 넘어뜨린 뒤 배를 발로 차는 모습이 찍힌 유치원 내부 CCTV 영상이 학부모들에 의해 SNS에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유치원 교사들이 원생들을 상습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A, B교사 외에도 소속 교사 4명에 대해서 원생 폭행 혐의로 수사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현재 원생 폭행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해당 유치원 교사 6명 모두를 원생들과 격리 보호조치 하기 위해 직위 해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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