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권 행보에 시동…국립현충원서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반기문, 대권 행보에 시동…국립현충원서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기사승인 2017-01-13 16:03:43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 전 총장은 13일 서울 사당동 자택을 출발해 근처에 있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조국과 민족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 장병께 깊이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하였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글을 남겼다. 방명록은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굽어살피소서”로 끝을 맺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현충탑에 분향·묵념하고 전직 대통령과 참전 용사 묘역을 찾았다. 참배는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순으로 이뤄졌다. 반 전 총장은 또 ‘아웅산 테러’ 희생자 묘역, 애국지사 묘역, 6·25 참전 용사 묘역, 월남전 참전 용사 묘역, 학도의용군 무명용사 묘역을 차례로 돌았다.

그는 “시대와 이념을 초월해 선연들을 추념하는 것은 ‘국민 대통합’과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한 직후 ‘국민 대통합’을 언급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tladbcjf@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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