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공식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장년층에 지지를 요청했다.
안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제 도전은 정권교체와 세대교체뿐 아니라 시대교체를 포함한다”며 “여러분이 역량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는 그동안과는 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오는 22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며 “정권교체는 분풀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87년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청년들이 장년이 됐다. 새로운 교체를 위한 책임 있는 386세대가 나서야 한다”며 “그게 우리 세대 모두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장년층의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또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절감했다며 “한양, 대통령, 남성, 패권 중심의 질서로부터 이제 다양성, 분권의 시대로 가야 한다”며 “그래야 경제적, 활력의 후퇴를 막아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바른정당에 관해서는 “새로운 보수 정당이 잘 정립됐으면 좋겠다”면서도 “구태, 떴다방, 철새 정치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좋은 지도자라면 경쟁 야당 지도자의 안보관을 의심하는 발언은 조심해야 한다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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