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새로운 사업 진출 '러시'…뉴스테이·상가 등 영역 확장

건설사, 새로운 사업 진출 '러시'…뉴스테이·상가 등 영역 확장

기사승인 2017-01-17 09:31:34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올해 부동산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그동안 아파트 분양 사업에 치중했던 건설사들이 새로운 사업 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자체 브랜드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는 '뉴스테이'다. 뉴스테이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시공은 민간 건설사가 담당하고 운영과 관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설립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희건설은 창사 이래  대구 북구 침산동 105-65번지에 들어서는 첫 뉴스테이 '스타힐스테이'를 다음달에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도 올해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든다. 효천1지구에 615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며 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태영건설은 올 하반기 전북 전주에코시티에서 뉴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뉴스테이 사업 참여 독려를 위해 건설사들에게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법인세 등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뉴스테이 리츠 주식 대국민 공모를 추진, 민간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뉴스테이 참여를 통해 각종 세금 특혜를 받으면서 8년 뒤 분양 전환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사업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당초 뉴스테이 사업 성공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지난해 건설사들이 추진한 뉴스테이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본 궤도에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건설사들이 뉴스테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3월 첫 브랜드 상가인 '카림애비뉴 세종' 입점을 앞두고 있다. 카림애비뉴 세종은 반도건설이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라시드와 협업해 만든 상가다.

우미건설은 올해 지식산업센터 사업에 도전한다. 첫 사업지는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광교 뉴브'로 오는 4월 분양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두번째 지식산업센터인 '하남 미사 뉴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 중견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부동산 시장이 활황일 때는 주택사업만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며 "부동산 시장 하락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돌파구를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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