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교수, 프로축구연맹 총재직 낙선

신문선 교수, 프로축구연맹 총재직 낙선

기사승인 2017-01-16 20:56:16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신문선(59) 명지대 기록정보대학원 교수가 사상 첫 선수 출신 프로축구 수장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문선 후보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7 K리그 총회 회장 선거에서 23명의 대의원(K리그 구단 21명·대한축구협회 2명) 가운데 과반수에 크게 못 미치는 5표를 얻는 데 그쳤다. 무효표 1표에 반대표가 17표로 찬성표보다 훨씬 많았다.

이로써 신문선 교수는 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새로운 총재 선출에 실패한 프로축구연맹은 정관에 따라 권오갑 현 총재가 차기 총재가 취임할 때까지 직무를 이어가게 됐다.

그동안 프로축구연맹 총재직은 정몽준(1994년~1998년), 유상부(1998년~2004년), 곽정환(2005년~2010년), 정몽규(2011년~2012년), 권오갑(2013년~현재) 회장까지 기업가들의 몫이었다.

신문선 교수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비리근절 및 경영 공정성 확보, 챌린지리그(2부리그) 자생력 확대, 투명·윤리경영, 축구협회 협치 등 이른바 개혁적인 정책을 꺼내 들었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신선한 발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지만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매년 35억원 규모에 이르는 타이틀 스폰서를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 제대로 밝히지 못한 것이 낙선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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