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일본을 비판했다.
경기도의회의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 회장은 지난 17일 “(일본 정부의 소녀상 설치 반대는) 내정간섭이고 독도침탈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회장은 “평화의 소녀상 독도 건립은 우리 국민이 결정할 내용”이라며 “모금운동을 통해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외무상의 발언은 독도를 침탈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이 (일본의 압박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데 대해 반성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소녀상 설치를 추진하는 내용에 대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원래 국제법상이나 역사적으로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독도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독도와 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6일 도의회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7000만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11일 출범한 도의회 동호회인 독도사랑·국토사랑회에는 34명의 여야 도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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