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MVP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으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MVP는 22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1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로써 MVP와 아프리카를 비롯해 롱주 게이밍, 삼성 갤럭시, 락스 타이거즈, BBQ 올리버스가 1주차에서 각각 1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중위권 싸움은 그야말로 오리무중 상태가 됐다.
1세트에서 MVP는 기선을 제압했다. 코르키를 잡은 안준형(Ian)이 9킬6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전 라일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서행(Kuro)의 오리아나 또한 충격파 대박을 내는 등 받아치는 플레이를 유효타로 적중시켰지만 이미 게임이 한참 기운 뒤였다.
드래곤 버프와 내셔 남작 버프에서 우위를 점한 MVP는 강건모(ADD) 사이온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휘젓는 플레이로 연전연승했다. MVP는 마오카이를 고른 장경환(Marin)을 순식간에 녹인 것을 시작으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철거했다.
2세트에서는 아프리카가 단 2데스만을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반격했다.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마오카이를 고른 장경환(Marin)의 강력한 탱킹능력과 이서행의 카시오페아-하종훈(Kramer)의 애쉬가 노데스로 폭딜을 쏟아 넣으며 상대를 무너뜨렸다.
3세트에서 정신을 차린 MVP가 다시금 승리를 거머쥐었다. 카밀을 고른 강건모가 강력한 스플릿 운영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규석(Beyond)의 엘리스와 오현식(MaHa)의 활약 또한 눈부셨다. 질리언을 고른 정종빈(Max)은 전투가 벌어지는 곳마다 출현해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초반부터 무너진 장경환의 케넨은 텔레포트 합류로 만회해보려 애썼지만 카밀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필살기성으로 카타리나를 고른 이서행또한 초반부터 데스를 연달아 허용하며 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MVP는 글로벌골드 차이를 1만 가까이 벌린 뒤 중단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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