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름 장어’라는 자신의 별명을 직접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이 왜 제가 기름 장어라고 불리는지 질문하셨다”며 별명이 생긴 배경을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으로 떠나는 저에게 외교부 출입기자들이 ‘어려운 일을 매끄럽게 잘 풀어나간다’는 의미로 붙여준 것”이라며 “당시 기자단 여러분께서 선물해 주신 액자는 사무총장 재임 동안 집무실에 걸어 놓고 간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페이스북을 이용해 국민 여러분이 질문하신 내용을 모아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했다. 이후 그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팽목항 등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은 꽃동네에서 누운 노인에게 그대로 죽을 떠먹여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노인은 음식물 삼키는 능력이 약해 기도가 쉽게 막힐 염려가 있다. 또 반 전 총장은 부친 묘소에서 절을 한 뒤 묘소에 뿌려야 할 퇴주잔을 본인이 마시는 모습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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