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에서 한국인 선장 등 살해 베트남인 무기징역

선상에서 한국인 선장 등 살해 베트남인 무기징역

기사승인 2017-01-24 14:56:16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원양어선에서 조업 중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베트남 선원 2명 중 주범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유창훈 부장판사)는 24일 살인과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선원 A(32)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B(3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19일 인도양에서 조업 중 ‘광현 803호’ 갑판에서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다른 선원들과 술을 마시다가 선장과 시비가 붙어 선장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베트남 선원 4명을 폭행했다.

이어 A씨는 조타실로 피한 선장을 따라가 B씨에게 선장의 목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식당에서 가져온 흉기로 선장을 찔러 숨지게 하고 기관장의 침실로 가서 기관장도 무참히 살해했다.

검찰은 A씨가 술을 마시고 선장과 말다툼을 하다가 선장 등을 폭행했고, 일이 커져 강제 하선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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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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