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락스마저 2대0 꺾고 무실세트 3연승! 단독 1위 등극

[롤챔스] SKT, 락스마저 2대0 꺾고 무실세트 3연승! 단독 1위 등극

기사승인 2017-01-24 20:05:1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SK텔레콤 T1이 지난 시즌 최고 난적이었던 락스 타이거즈마저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T는 24일 서울 강남 소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주차 경기에서 락스를 2대0으로 누르고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10세트 연속 패배를 달리던 챔피언 리 신을 골라 징크스까지 깬 SKT는 3승으로 한 경기 덜 치른 KT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1세트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벌어졌으나 결론은 ‘페이커’였다. 마오카이를 또 뽑아든 허승훈(Huni)의 단단한 경기운영 또한 빛을 발했다.

카시오페아를 꺼내 든 이상혁(Faker)은 6레벨을 달성하자마자 손영민(Mickey)의 코르키를 홀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단에서 킬각을 잡은 락스였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오히려 SKT에 역습을 맞아 추가 킬을 허용했다. 곧장 화염 드래곤을 챙긴 SKT는 상단과 중단에서도 연달아 갱킹을 성공시키며 전 라인에 걸쳐 우위를 점했다.

SKT가 하단에 정신이 쏠린 사이 락스가 과감한 내셔 남작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딜량이 부족해 이미 SKT 챔피언들이 모두 도착한 뒤에도 내셔 남작의 생명력이 1/5 가까이 남아있었다. 결국 한왕호(Peanut)의 카직스에게 스틸당했고, 챔피언들도 다수 쓰러졌다.

전 시즌 ‘전투민족’으로 통했던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의 전투능력이 중반에 빛을 발했다. 권상윤(Sangyoon)의 애쉬가 마법의 수정화살로 페이커를 맞추며 킬을 올리기도 했다. 코르키 역시 앞 점멸의 과감함으로 킬을 만들어내며 주도권을 빼앗아오려 애썼다.

그러나 시야장악을 바탕에 둔 SKT의 스노우볼링은 순식간이었다. 두 번째 화염 드래곤 버프를 챙긴 SKT는 내셔 남작를 다시 처치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세 라인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한 SKT는 마오카이의 튼튼한 탱킹력을 앞세워 상대에게 전투를 걸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하며 넥서스 철거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SKT는 2세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판과 마찬가지로 마오카이를 고른 허승훈은 교체 출전한 박상면(Shy)의 트런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라인전으로 무난하게 성장했다. 이 가운데 카타리나를 선택한 이상혁은 초반 불리한 라인전을 딛고 킬을 쓸어 담으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한때 하단에서 락스가 합류전에서 좀 더 기민하게 대처하며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카타리나를 중심으로 한 SKT의 한타 능력에 배겨날 수 없었다. ‘필패’로 통하는 리 신을 고른 한왕호 또한 무난한 서브 플레이로 원거리딜러를 지켜나갔다.

한타마자 대승한 SKT는 첫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손쉽게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카타리나에게 완전히 말린 락스는 트런들, 라이즈 등을 고른 이유를 경기 내에서 찾지 못하며 방황을 거듭했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마저 대승을 SKT는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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