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범행 DNA 검사로 들통…30대 성폭행 범 중형

12년 전 범행 DNA 검사로 들통…30대 성폭행 범 중형

기사승인 2017-02-02 09:59:06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DNA 검사결과 12년 전 성폭행 범죄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재판을 받고 있는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는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강도 등으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5일 오후 10시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해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유전자(DNA) 검사를 받게 됐고 과거 성범죄까지 들통 나면서 추가 기소됐다.

수사기관이 A씨 유전자를 채취해 이전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유전자와 비교하는 과정에서 12년 전인 2004년 6월 19일 서울 구로구의 여성 C씨 집에 침입,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현금 30만원과 금목걸이를 빼앗아 달아난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흉기를 사용해 여성을 성폭행하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숙하지 않고 또 다른 여성의 집에 침입해 피해자를 성폭행하는 등 재범했고, 피해 여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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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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