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프랑스 파리 도심의 루브르박물관 야외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군인들에게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전 루브르박물관 지하 쇼핑몰 입구로 연결되는 계단 입구에서 배낭을 멘 한 남성이 테러 경계근무를 서던 프랑스 군인들을 흉기로 공격하려다가 총격을 받고 제지당했다.
공격을 당한 군인은 머리 부분에 경상을 입었다. 범인은 다른 군인들이 쏜 총에 복부 등을 맞고 그 자리에서 생포됐다. 현재까지 범인과 군인 1명 외에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인은 공격 당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말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총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프랑스 대테러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으나 아직 범인의 정확한 신원과 동기 등은 파악되지 못했다.
루브르박물관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파리 내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꼽힌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2015년부터 도심에서 테러가 잇따르자 주요 관광지에 군경을 배치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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