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권상우가 과거 집에 얽힌 자신의 사연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새 예능프로그램 '내집이 나타났다'(이하 내집이다)에 출연한 권상우는 가양한 가족들에게 맞춤 집을 지어주는 프로젝트에 나섰다. 권상우는 사전 미팅에서 제작진에게 "집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어머니가 형과 저를 데리고 옷과 이불만 리어카 하나에 싣고 이사했던 기억이다"며 힘들었던 예전을 회상했다.
이후 100년 된 넝마집에 살고 있는 주인공 현진 군의 참혹한 집을 보며 권상우는 마음 깊이 아픔을 느꼈다. 심각한 위생과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집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거실은 사람이 살고 있다고 믿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에 권상우는 "현진이 동생이 화장실에 가기 무섭다고 하지 않았나. 예전에 대전에 살 때 가격이 싸니까 노인회관에 딸린 셋방에 살았는데, 화장실이 밖에 있었다"며 "밤에 화장실에 가는 것은 어린 나이에 굉장히 큰 공포였다. 그래서 꼭 형의 손을 잡고 갔었다. 현진이 동생의 마음이 공감이 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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