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원두교체 논란의 중심에 선 탐앤탐스가 국내와 해외 매장에 스페셜티 블렌드 원두를 공급한다.
9일 탐앤탐스는 오는 3월 1일부터 커피 전 메뉴에 사용되는 원두를 스페셜티 블렌드 원두로 변경하고 국내외 총 530여개 매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스페셜티는 미국스페셜티협회에서 생두의 생산지와 향, 맛 등을 평가해 80점 이상을 획득한 원두로 전체 생산량 중 상위 7% 가량만 스페셜티에 해당된다.
앞서 탐앤탐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매장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500원 인상해 판매하면서 가맹점 등 영업점에 공급하는 커피 원두를 변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기존 원두보다 저렴한 원두를 차용해 품질을 담보로 한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탐앤탐스는 직영 매장에 한해서만 바뀐 원두를 테스트 차원에서 사용했다고 공식 해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휴게소 등 50여개 매장 등에서 바뀐 원두가 납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휴게소 매장의 경우 따로 법인이 있고 내부적으로 테스트 과정이 필요해 원두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기존에 예정돼있던 스페셜티 원두 도입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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