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감염병 오염지역 변경…해외여행객 주의해야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변경…해외여행객 주의해야

기사승인 2017-02-09 16:02:47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동향에 따라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이 오는 10일부터 변경된다고 9일 밝혔다.

검역감염병이란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으로, 현재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콜레라, 페스트, 황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인플루엔자감염증, 메르스, 폴리오, 에볼라바이러스병 등이 지정돼 있다.

질본에서는 해외에서 발생한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규칙(IHR), 현지공관 등에서 보고한 감염병 정보를 바탕으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지정해 검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은 기존 59개국에서 60개국으로 변경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메르스, 폴리오 발생국가의 감소와 콜레라 발생국가 증가로 5개국이 해제되고 6개국이 추가 지정됐다. 미얀마, 방글라데시, 북한, 요르단, 이라크가 해제됐으며, 네팔, 소말리아, 아이티, 예멘, 타이완, 필리핀이 추가됐다.

검역법에 따라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체류하거나 경유한 해외여행객은 입국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에 질본은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하는 해외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국의 공항‧항만, 항공기‧선박 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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