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 문대찬 기자] “평창에도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이 코카-콜라 체육대상 우수 선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코카-콜라 체육 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으로 다종목에서 500여 명의 선수, 지도자들을 격려해왔다.
이번 코카-콜라 체육대상에는 진종오, 박상영, 장혜진 등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국민들에게 짜릿한 기쁨을 안겨준 선수들은 물론, 황영조, 이봉주, 양학선 등 그간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역대 올림픽 스타들까지 참가했다.
올해의 최우수 선수상은 리우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박상영(펜싱)과 장혜진(양궁)이 우수 선수상을, 양궁 남녀 단체팀(김우진,이승윤,기보배,최미선)이 우수 단체상, 김소희(태권도)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우수 장애인 선수상에는 조기성(수영)이 선정됐다.
선수들은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과 행동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국민들에게 위로를 준 박상영은 금빛 세레머니 요청에 “바지가 찢어질 것 같다”는 농담으로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리우 올림픽에서 기적적으로 역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였다”라며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영과 함께 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장혜진 역시 “톡 쏘는 콜라처럼 기분 좋은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하고 싶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이어갔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상처 입은 국민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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