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한 달 뒤 김영재 원장과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 등으로부터 보톡스·필러 등 미용·성형 시술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김 원장에게 2014년 5월에서 2016년 7월 사이 보톡스 시술 5회를, 정 교수에게 2013년 3월에서 8월 사이 필러 시술 3회를 받았다. 심지어 김 원장은 정식 자문의나 주치의로 임명된 적이 없다.
이들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미용·성형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에 특검은 김 원장과 정 교수에게 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위반(위증)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