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관련해 청와대와 여당에 “중국만 비난하면 경제 보복이 끝나느냐”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사드 배치 폭풍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중국만 비난하면 경제보복이 끝나는가. 그런다고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와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의 최적지는 국회이고 찬성하는 국민도 반대하는 국민도 애국자’라며 우리는 ‘중국의 경제보복을 마늘 파동으로 경험했기에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하라’고 충고했다. ‘우리 당의 반대를 지렛대로 활용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우리를 얼마나 비난했는가. 그리고 민주당은 부자 몸조심에 어정쩡한 눈치만 보지 않았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지금 우리는 ‘총이냐, 밥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정부가 저와 국민의당 요구대로 사드를 국회에 배치했다면 찬반 토론과정의 시간을 벌며 국민 설득도 가능했고 미중 간의 외교적 타결도 가능했으리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보냐 경제냐, 동전의 양면”이라며 “국민의당이 사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전했다.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