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세탁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가 와이셔츠 세탁 가격을 1200원으로 인상하면서 이용고객에게 적극적으로 공지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크린토피아는 국내 18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세탁프랜차이즈 선두기업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린토피아는 지난 주 홈페이지 공고나 기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등 안내절차 없이 990원이던 와이셔츠 세탁 가격을 1200원으로 인상했다. 현재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매장 인상공고문 뿐이다.
법률상 가격인상을 고지해야하는 의무는 없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제품의 가격 결정은 사업자의 재량에 맡겨져 있으며 인상 여부를 공식적으로 알려야 하는 의무는 없다.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시하더라도 고의적으로 피해를 유발하기 위해 상대방(소비자)를 기망하거나, 가격인상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특수거래가 아닐 경우 사업자는 법적인 책임이 없다.
다만 ‘기습인상’이라는 도의적인 비난을 면하기는 어렵다.
관련업계에서는 1위 업체인 크린토피아의 가격인상으로 인해 기타 세탁프랜차이즈들의 줄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크린토피아가 처음 990원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후발주자들은 모두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따라서 그간 인상을 억눌러온 기타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들은 1위 기업이 990원을 고수해 그간 같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