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21득점 ‘더블더블’… KT, 오리온 꺾고 진땀승

이재도 21득점 ‘더블더블’… KT, 오리온 꺾고 진땀승

기사승인 2017-03-09 21:04:26



[쿠키뉴스 고양체육관=문대찬 기자] KT가 연장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2대79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16승33패로 9위 KCC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오리온은 2연패에 빠지며 2위 서울 삼성과 1경기 차로 멀어졌다.

KT는 이재도의 더블더블(21득점 11어시스트) 활약을 포함, 3명의 선수들이 나란히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오리온을 무너뜨렸다. 반면 오리온은 헤인즈가 연장전으로 이끄는 극적 버저비터를 포함, 26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조력자 부재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1쿼터 초반 공방이 펼쳐졌다. KT가 김종범과 김영환의 3점 슛으로 앞서 나가자 헤인즈와 장재석이 골밑 슛으로 응수하며 따라 붙었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3점 슛으로 한때 역전에 성공했으나 장재석과 이재도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21대1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양 팀 모두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곳곳에서 턴 오버가 불거지며 3분가량을 별 소득 없이 흘려보냈다. 하지만 작전 타임 이후 경기 흐름은 KT쪽으로 급격히 변했다. 김현민이 돋보였다. 김현민은 적극적으로 골밑 공격에 가담하며 오리온 수비를 뚫어냈다. 4분에 터진 인 유어 페이스 덩크에 이어 리버스 레이업 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오리온으로부터 달아났다. 반면 오리온은 번번이 공이 림을 외면했다. 헤인즈가 홀로 분전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터진 장재석과 이재도의 3점 슛으로 점수 차가 13점까지 벌어졌다. 

3쿼터에도 KT의 흐름이 이어졌다. 윌리엄스와 잭슨, 정희원이 나란히 득점에 가담하며 기분 좋게 3쿼터를 시작했다. 김영환도 적절한 어시스트와 득점으로 가세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KT가 틈을 보이자 오리온의 반격이 시작됐다. 헤인즈의 돌파에 이은 골밑 슛과 정희원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차근차근 좁혀나갔다. 

4쿼터 정재홍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는 데 성공한 오리온은 연거푸 터진 헤인즈의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이승현이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68대63까지 점수를 좁혔다. 허일영과 장재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4쿼터 1분가량을 남겨두고 점수 차는 75대71까지 좁혀졌다. 더불어 16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KT 윌리엄스의 U파울까지 선언되며 2점차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헤인즈의 극적인 버저비터가 터지며 경기는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오리온은 연장 초반 기세를 탔다. 이승현과 문태종이 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KT에게 지속적으로 공격권을 넘겨줬다. 이재도, 김영환이 나란히 득점하며 79대80으로 재역전 당했다. 결국 김현민이 경기를 장식하는 덩크를 꽂아넣으며 경기는 KT의 승리로 끝났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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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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