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냉정함 유지 못한 것 아쉬워"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냉정함 유지 못한 것 아쉬워"

기사승인 2017-03-10 00:06:14


[쿠키뉴스 고양체육관=문대찬 기자] “냉정함 유지 못한 것 아쉽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고개를 떨궜다. 고양 오리온은 9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9대82로 패했다.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패색이 짙은 경기를 연장 승부로 이끈 터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헤인즈가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극적인 버저비터를 이끌어 낼 때만 해도 승기는 급격히 오리온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골밑에서 열세를 보이며 KT에게 공격권을 지속적으로 넘겨줬다. 21득점을 올리며 한껏 기세를 올린 이재도 수비에도 실패했다.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2위 서울 삼성과 공동 2위로 올라서는 것에 실패했다. 뼈 아픈 패배다.

추일승 감독은 “중요한 게임인데 놓쳐서 아쉽다”며 “바셋을 비롯한 선수들이 현재 완전치 못한 컨디션이다. 선수들이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서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스위치 디펜스가 느슨해서 초반 3점포를 지나치게 허용했다”며 패인을 설명했다. 

또 “연장전까지 끌고 나서 냉정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사실 연장전까지 간 이상 기필코 잡았어야 하는 게임이다. 실수가 잦았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오리온은 11일 6위 싸움에 사활을 건 전자랜드와 맞붙는다. 순위 싸움의 한 가운데에 있는 양 팀이라 승패를 쉽게 가늠할 수 없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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