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조동현 감독 “꼴찌 탈출 목표로 달린다”

부산 KT 조동현 감독 “꼴찌 탈출 목표로 달린다”

기사승인 2017-03-09 22:12:05

[쿠키뉴스 고양 체육관=문대찬 기자] “꼴찌 탈출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부산 KT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2대79로 승리했다. 

막판 집중력 부재로 역전패 위기까지 몰린 것이 아쉬웠다. KT는 4쿼터 중반까지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턴 오버를 남발, 헤인즈에게 극적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연장 접전까지 치렀다. 골밑 우위를 앞세워 승리를 지켜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집중력 부재라는 고질적 문제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른 경기였다.

조동현 감독은 “타이트한 경기 일정에 선수들이 많이 지쳤을 것”이라면서도 “4쿼터 막판 집중력이 굉장히 아쉽다. 쉽게 이기는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KT는 최근 13경기 7승6패를 기록하며 고춧가루 부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오리온 역시 2위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KT에게 발목을 잡혔다. 조동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김)영환이 트레이드 이후로 주인 의식을 갖고 잘하는 것 같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재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동현 감독은 “이재도가 슛을 많이 쏘는 것이 포인트가드로서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재도가 가진 능력이 분명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것을 계속해서 재도에게 강조했다”며 이재도가 이전보다 훨씬 많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패스를 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와중에 나오는 턴 오버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최하위권 탈출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조 감독은 “본인의 노력, 의지가 중요하겠지만 팀 순위도 중요하다. 팀 적으로는 꼴찌 탈출을 목표로 삼고 달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중간 부상을 당한 김종범에 대해선 “아킬레스 건이 문제인 것 같다. 일단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겼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