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산지가 30년만에 최대… 공급회복까지 반년 이상 걸려

닭고기 산지가 30년만에 최대… 공급회복까지 반년 이상 걸려

기사승인 2017-03-10 10:46:33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닭고기 산지 가격이 30년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10일 한국육계협회는 지난 6일 기점으로 당 육계생계 산지 시세가 269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2% 급등했다고 밝혔다. 육계생계는 도축 전 살아있는 닭을 말한다.

육계협회에 따르면 이번 가격은 그간 최고치였던 201132680원을 넘어선 가격으로 1987년 협회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마트 등에서 구입하는 닭고기 가격의 경우 육계생계가 도축, 가공되는데다가 유통마진이 추가돼 형성되는 만큼 소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9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닭고기 소매 가격은 평균 5710원으로 한 달 사이 7.5%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살처분된 원종계가 번식용 닭을 낳고 다시 육계를 생산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공급회복까지는 반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