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쿡!찍어뷰] 패배에도 빛났던 임동섭의 3쿼터

[KBL 쿡!찍어뷰] 패배에도 빛났던 임동섭의 3쿼터

기사승인 2017-03-12 18:46:07

[쿠키뉴스 잠실실내체육관=문대찬 기자] 졌지만 단연 빛났다.

서울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9대86으로 패했다.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3점 슛 성공률과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단독 2위 자리를 내줬다. 

비록 패했지만 임동섭의 활약은 박수 받아 마땅했다. 임동섭은 이날 홀로 3점 슛 4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버팀목이 됐다. 적절한 순간 득점을 이끌며 오리온에게 제동을 걸었다. 임동섭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삼성은 빈공 속에 일찌감치 무너졌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3쿼터 연달아 터뜨린 3점 슛이 일품이었다. 임동섭은 균형이 기울어진 3쿼터 초반 3점 슛 하나를 성공시키며 팀의 외곽포 가뭄을 해결했다. 끝이 아니었다. 공간을 창출해 3점 슛 한 개를 추가시킨 데 이어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3점포를 한 번 더 가동했다. 단숨에 동점을 이끌어내는 값진 득점이었다. 중반 다시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도 3점 슛을 집어넣으며 오리온 선수들을 당황시켰다.

과감한 골밑 돌파도 돋보였다. 4쿼터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헤인즈와 바셋을 앞에 두고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이어 추격 의지가 한 풀 꺾인 종료 직전에도 미들 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올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이 정규시즌 5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임동섭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임동섭은 올시즌 평균 11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창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면 연일 지적된 약한 수비력은 보완이 필요하다. 삼성이 우승 반전을 이뤄내는 데에 임동섭이 기폭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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