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쿡!찍어뷰] 5경기 외곽 성공률 19.06%…3점 슛에 속 타는 삼성

[KBL 쿡!찍어뷰] 5경기 외곽 성공률 19.06%…3점 슛에 속 타는 삼성

기사승인 2017-03-12 19:15:47

[쿠키뉴스 잠실실내체육관=문대찬 기자] 낮은 3점 슛 성공률에 삼성이 고전하고 있다.

서울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9대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에게 단독 2위 자리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초반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것이 패인이었다. 3점 슛 3개를 넣은 오리온에 비해 삼성은 2쿼터까지 3점 슛을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3쿼터 임동섭이 3점 슛 네 개를 몰아넣으며 외곽 슛 가뭄을 덜었지만 후속 득점은 전무했다. 이날 삼성이 성공시킨 3점 슛 개수는 임동섭의 4개로, 20% 성공률(4/20)에 그쳤다.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 중이다. 모처럼 정규시즌 우승을 노렸지만 거듭 된 패배로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는 둘째 치더라도 창이 무뎌진 것이 문제다. 시즌 평균 84점에 달하던 득점이 최근 3연패 시기에는 72점에 머물렀다. 약한 수비력을 대량 득점으로 무마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현저히 낮은 외곽 슛 성공률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도 전반 좀처럼 터지지 않은 3점 슛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의 시즌 3점 슛 성공률은 34.9%로 리그 상위권이지만 5라운드 들어서는 다소 흔들리고 있다. 5라운드 31.4%로 소폭 하락하더니 우승 경쟁을 목전에 둔 6라운드에는 23.8% 성공률을 기록하며 제 모습을 잃었다. 특히 최근 5경기 성공률은 19.06%로 리그 최하위다. 자연스레 외곽보다는 단조로운 골밑 공격의 비중이 높아졌고 이는 상대팀의 수비 선택지를 줄여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은 현재 정규 시즌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KGC와 오리온과의 경기가 더는 없다. 타팀과의 남은 경기에서 전부 승리한 뒤 다른 팀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수비 조직력을 단기간에 구축하긴 힘들다. 그렇다면 창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야 한다. 3점 슛 성공률을 회복하는 것이 삼성의 남은 숙제가 될 전망이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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